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모세는 스스로 히브리 사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장성하여 어른이 된 후에 히브리 사람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다가 어떤 애굽 사람이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세는 분노했습니다.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는 그 애굽 사람을 쳐서 죽였습니다. 모세는 자기 백성에 대한 목자의 마음이 있었지만 그 방법은 잘못되었습니다. 스스로도 양심에 떳떳하지 못했으므로 시체를 모래 속에 감추어야 했습니다.
모세가 감추고 싶었던 범죄는 그 이튿날 바로 드러났습니다. 두 히브리 사람이 싸우는 것을 모세가 말리자 잘못한 히브리 사람이 모세에게 따져 대답하기를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마도 죽이려느냐"(2:14) 하고 대답했습니다. 모세는 자기 범죄가 드러난 것을 알고는 바로의 낯을 피해 얼른 애굽 밖으로 도망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었습니다. 모세가 애굽에서 별로 권세 있는 왕자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노예 히브리인도 대들고 애굽 사람 하나 죽였다고 바로의 낯을 피해 다른 나라로 망명해야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모세가 자기 혈기대로 애굽 사람을 죽임으로써 히브리 사람을 돕고자 할 때 그 도움이 양들에게 영접되지 않았습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모세에게 이르기를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2:14) 하며 모세를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히브리 사람의 말이 맞습니다. 모세는 아직 다스리는 자가 아니요 재판관이 아닙니다. 그가 그렇게 될 약속을 가지고 있다 해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서 자기가 이루려 하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의 방법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악한 일로 인해 미디안으로 몰려난 것 같은 모세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체험합니다. 모세가 미디안 땅에서 정처 없이 머무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 때에 미디안 제사장의 딸들이 우물에 와서 양 떼에게 물을 먹이려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와서 여자들을 쫓아내려 했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제사장의 딸들을 도와 양 떼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미디안 제사장은 이 이야기를 듣고 모세를 청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또 그의 딸 십보라와 모세가 결혼하도록 했습니다. 이로써 모세는 미디안 땅에서 거지가 되는 것이 아니고 가난하지만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또한 합당한 광야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훈련이 끝나면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2:14) 하는 히브리 사람의 질문에 정식으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셨다' 하고 말입니다.
사람을 돕는데도 무작정 돕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죄인이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모세가 당한 일은 운이 나빠서 자기 악행이 발각되어서 겪는 일이 아닙니다. 하필 히브리 사람으로 태어나 애굽의 왕자가 되어서도 권세가 없어서 도망다녀야 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그 백성을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세우시기 위해 모세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훈련하신 것입니다.
훈련되지 않은 마음으로 양들 섬기려 하니 어려움이 있습니다. 힘들게 하는 사람은 힘들어서 멀어지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영접되지 않는 사람도 센터에서는 영접해야 하니 스트레스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모임에서 인간적인 질서를 세우는 것보다 영적인 질서를 먼저 세우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제가 훈련 되어서 양들을 이해하고 섬길 수 있는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받는 고난은 그러한 훈련의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하나님이 주시는 훈련이 그냥 고생이 아니고 미래가 있는 훈련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받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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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MFLTMXKFXLSK
2010/09/01 18:23 Delete Reply Permalink
어머나;;(DJAJ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