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 데이빗 예이츠 나의 점수 :
이것은 원작이 있는 시리즈물의 함정이라고 해야 하나? 다음 시리즈를 보기 위해선 반드시 이것을 보아야만 하는데... 될 수만 있다면 안 보라고 하고 싶지만 시간이 남는다면 봐도 재밌을 것이다. 방대한 내용을 짧은 영화에 담기 위한 노력은 인정한다! 이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내용이 헷갈리지 않게 원작을 따라가며 화면을 끊었다 붙였다 잘 정리해 담는다는 것... 그러나 동화로 출발하여 청소년 성장물로 옮겨간 이 영화 시리즈, 다음은 성인영화가 될 것인지? 엄청난 스토리를 열거하느라 지친 화면 전환은 20세기 소년의 것을 훨씬 능가한다. 순전히 원작 때문에 별 두개 준 거다. 책 본 사람은 영화 볼 필요 없이 그냥 속편을 기다리는 것이 속 편하다.
시놉시스 :
진정한 판타지의 대장정,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라
어둠의 세력이 더욱 강력해져 머글 세계와 호그와트까지 위협해온다. 위험한 기운을 감지한 덤블도어 교수는 다가올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 해리 포터와 함께 대장정의 길을 나선다. 볼드모트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자 그의 영혼을 나누어 놓은 7개의 호크룩스를 파괴하는 미션을 수행해야만 하는 것! 또한 덤블도어 교수는 호크룩스를 찾는 기억여행에 결정적 도움을 줄 슬러그혼 교수를 호그와트로 초청한다.
한편 학교에서는 계속된 수업과 함께 로맨스의 기운도 무르익는다. 해리는 자신도 모르게 지니에게 점점 끌리게 되고, 새로운 여자 친구가 생긴 론에게 헤르미온느는 묘한 질투심을 느끼는데... 남겨진 결전을 위한 최후의 미션, 볼드모트와 해리 포터에 얽힌 치명적인 비밀, 선택된 자만이 통과할 수 있는 대단원을 향한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된다!
터미네이터 시리지는 20세기부터의 명작으로 꼽힌다. 그러나 그 아성은 두번째 시리즈에서 멈추었다면 좋을 뻔했다. 터미네이터 3도 물론 재밌었지만..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가면갈수록 액션성은 강조되지만 인격적인 맛(이라고 해야할까?)은 떨어져가는 느낌이다. 본편에서 존 코너는 '다 큰 사람'으로 나온다. 그는 저항군의 지도자이다. 터미네이터는 시리즈 자체가 기본적으로 '시간 여행'의 이미지에 기초해 있기 때문에 time-line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시간 여행이 들어가면 언제나 tme-line은 애매모호하고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이 영화에서 시간 구조를 생각한다면 결코 재미있게 볼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때려부수는 것만 보자. 덤으로 마커스의 내적인 투쟁은 그저 보너스 수준이다. 참로고 T-800의 모습이 한 번 나오는데 컴퓨터그래픽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재미는 있는데 그뿐이다.
시놉시스 :
21세기 초, 군사방위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네트워크 ‘스카이넷’은 자각력이 생겨 인류가 자신을 파괴할 것을 예상하고 인류에 대한 핵공격을 감행했다. 살아남은 자들은 이를 ‘심판의 날’이라 불렀으며, 처참하게 파괴된 2018년 지구에는 기계 군단과 인간 저항군 사이의 악몽 같은 전쟁이 계속되고 있었다. 스카이넷은 인류 말살을 위해 터미네이터 군단을 만들었고, 보다 치명적인 터미네이터를 만들기 위해 인간들을 잡아다 생체 실험에 이용하고 있었다.
인간 저항군의 리더인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는 기계군단의 비밀을 캐기 위해 저항군 조직과 함께 ‘스카이넷’이 만든 실험 기지에 침투하지만, ‘스카이넷’이 만들어 놓은 함정으로 인해 부대원들을 모두 잃게 된다. 한편 ‘존 코너’의 침입으로 혼란해진 틈을 타 그 곳에 붙잡혀 있었던 ‘마커스 라이트’(샘 워싱턴)는 가까스로 실험기지에서 탈출하지만 그는 이미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 ‘마커스’는 흩어진 저항군 중 한 명인 ‘카일 리스’(안톤 옐친)를 만나 위험에서 벗어나지만, ‘카일 리스’는 곧 인간을 사냥하는 터미네이터 ‘하베스터’에게 잡혀 ‘스카이넷’의 본부로 끌려가고 만다.
한편 혼자 남게 된 ‘마커스’는 전투에서 불시착한 인간 저항군의 여전사 ‘블레어’(문 블러드굿)를 도와준 것을 계기로 인간 저항군의 캠프로 가게 되고 ‘존 코너’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존 코너’는 ‘마커스’의 정체를 의심하고 그를 심문하던 중, 그에게서 그토록 찾아헤메던 ‘카일 리스’의 행방을 듣게된다. ‘카일 리스’는 어머니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과거로 보내졌던 바로 그의 아버지 이름이었던 것! ‘존 코너’는 ‘카일 리스’를 구하지 못하면 인류의 미래에 커다란 비극이 닥칠 것이라는 어머니의 경고에 따라 ‘스카이넷’을 파괴하고 ‘카일 리스’를 구하기 위해 ‘마커스’와 손을 잡는다. 하지만 ‘스카이넷’에 잠입한 그들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
디스 이즈 잉글랜드 토마스 터구스 , 스태판 그라함 , 조 길건 , 비키 맥클루러 , 앤드류 심 / 셰인 메도우스 나의 점수 :
영국인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 영화의 메시지가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이 영화는 두 가지 성격을 띠고 있다. 하나는 한 소년의 성장영화, 다른 하는 격동의 영국을 둘러싼 정치영화이다. 전자에 있어서는 그다지 의도된 바가 없는 듯 하며(다만 사람이 멋있어 보이는 걸 따라한다고 다니다가 어떤 꼴 나는지 정도는 볼 수 있지만 말이다), 후자에 대해서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하다. 영화를 보기 전에 몇가지 예습이 필요하다. 마가릿 대처, 포클랜드 전쟁, 스킨헤드 족... 이 정도면 될 것 같다. 모두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이니 찾아보기 바란다. 언급한 정도의 영국 현대사를 모른다면 정말 재미없는 영화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난 재미가 없었다...) 인터넷에서 찾기 힘든 정보 하나 : 영화의 스킨헤드 족은 두 종류로 나뉘는데, 재밌게 놀려고 모인 머리만 밀어서 스킨헤드 흉내 내는 멍청한 애들하고 진짜 스킨헤드(이것은 범죄자) 족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 : '콤보'의 심리를 좀 더 잘 묘사했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그는 어떻게 해서 영화에서와 같이 이중적인 사람이 되었을까? 흑인을 미워하지만 밀키를 자랑스러워하다가도 또 미워하는 그 모습. 밀키에게 "넌 다 가졌잖아"라고 말하는 콤보의 분노섞인 부러움. 이민자에 의해 자신의 신세가 망가졌다고 생각한다면 가능하지만... 이것이 영화의 갈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볼 때, 영화라면 콤보의 옛날 이야기를 좀 더 들려주는 것이 더 깊은 메시지를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스킨헤드 족의 기조에 동의하는 것은 절대 아니나, '스킨헤드는 무조건 나쁜 것이다'라는 식의 메시지보다는 그들이 왜 필연적으로 스킨헤드가 될 수밖에 없는지, 콤보의 과거를 통해서 설명을 시도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 영화가 우리 나라에서 개봉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편 나누기 싸움을 하려고 해도 제대로 된 방식으로 해야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시놉시스 :
똑봐로 봐! 우리가 진짜야! 학교 애들은 내 바지를 보고 놀리기 바쁘고, 옆 동네 슈퍼 아저씨는 날 상종 못 할 말썽꾸러기 취급에, 엄마는 이래저래 간섭만 할 뿐 모든 게 귀찮기만 하다. 그러다 동네에서 아주 쿨~해 보이는 형들을 만났다. 나이도 어린 나를 동료로 인정해 주고, 찐하게 키스하는 법도 배웠다. 이제 좀 사는 것 같다 싶었는데, 리더인 우디의 친구 콤보가 감옥에서 출소하고부터 분위기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자꾸 편을 갈라 싸우게 되고… 콤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전쟁에서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가 생각나고…콤보의 편을 들면 우디와 싸워야 하고, 어찌 해야할 바를 모르겠다. 모든 게 혼란스럽기만 할 뿐이다. 이런 Fu**ing!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는 대충 액자식 구성(수능공부할 때 배웠던 그것) 비슷하게 되어 있다. 외적 구조의 주인공은 바스티앙. 책을 좋아하는 소년이다. 영화는 바스티앙이 읽는 책의 줄거리와 그에 따른 바스티앙의 변화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에 뭐 그저 그러네'라는 생각이었다. 사실 내용 자체는 별로... 게다가 뽀뽀뽀나 하나둘셋 정도 수준의 유치한 판타지와 특수효과(!), 그러나 연출력의 차이인지? 허접한 스토리에도 영화 후반으로 가면 엄청난 몰입도에 놀라게 된다. 마치 내가 영화의 일부가 된 느낌.
시놉시스 :
바스티안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몽상을 즐기는 초등학생이지만 어머니가 없어 외롭다. 어느 날 등교길 바스티안은 자기를 괴롭히려는 힘센 아이들을 피해 이상한 서점에 숨는데, 그곳에서 끝없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고 갖고 나와 학교 다락에서 읽기 시작한다.
환상의 세계 환타젠에 낫싱이라는 괴물이 나타나고 점차 호수와 산들이 없어진다. 환타젠의 주민들은 공포에 떨게 되고, 요괴와 난쟁이가 환타젠의 여왕인 천진한 소녀에게 이 사태를 보고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하지만 여왕은 이름 모를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데, 여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소년 아트레이유가 홀로 험난한 여행을 시작한다. 결국 아트레이유는 여왕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 세상의 아이가 여왕의 새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20세기 소년 카라사와 토시아키, 토요카와 에츠시, 토키와 타카코 / 츠츠미 유키히코 나의 점수 :
20세기 소년을 만화로 본 사람은 누구나 이 영화를 보고 싶었을 것이다. 나도 그랬지만 개인적인 사정(귀차니즘 + 돈 없음 + 시간 많지만 없는 척 하고 싶었음)으로 보지 못했다. 사전에 만화책을 보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에 만화와 마찬가지로 긴장감 넘치는 내용, 공포영화에 육박하는 수준의 스릴은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그러나 꿈에 나올 정도의 장면은 없으므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라 하겠다. 속편으로 이어지는 영화는 결말이 이상할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것도 없다. 만화책으로 20세기 소년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보기를 권한다. 만화책을 안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기를 권한다.(?)
1997년 도쿄. 한때 록스타를 꿈꾸었지만 이젠 평범한 소시민이 된 켄지는 동창생 동키의 자살소식을 접한다. 그러나 켄지는 동키의 편지를 통해 그가 살해당했음을 확신하고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사건을 추적해나가던 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친구’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서서히 전세계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바로 켄지 자신이 30여 년 전, 21세기를 상상하며 그렸던 ‘예언의 서’와 똑같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만약 이대로 ‘예언의 서’가 실현된다면 인류는 2000년 12월 31일, 절대악인 ‘친구’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 마침내 그날! 도쿄 시내에 거대한 로봇이 나타나고 죽음의 바이러스를 퍼트리려 하는데... 과연, 켄지와 친구들은 ‘친구’의 지구종말계획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코믹을 강조한 재난영화(?). 그러나 뭔가 어울리지 않는 부조화를 보여준다. 쓰나미의 스펙터클함은 강한 듯 하면서도 도시 건물 사이로 물이 몰려드는 모습은 뭔가 파괴력이 약한 듯도 하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세 커플(주연으로는 두 커플밖에 없지만 세 커플이 나온다.)의 스토리와 설경구의 코믹 & 진지 연기가 인상적이다.(개인적으로 설경구를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여기서는 연기가 좋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원도 멋있는 캐릭터였다고 생각한다.
해일 한 번에 무너진 것은 해운대 뿐만이 아니었다. 마음의 벽도 무너진 것이다.
시놉시스 :
쓰나미도 휩쓸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도 쓰나미에 안전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 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가고, 마침내 김휘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그리고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를 향해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
가장 행복한 순간 닥쳐온 엄청난 시련, 남은 시간은 단 10분! 그들은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내야만 한다!
새벽기도 - 결단만 하고 실천은 잘 하지 못했던 - 를 진실로 결단하도록 만든 책. 김삼환 목사의 새벽기도에 대한 체험과 간증을 중심으로 하여, 한국교회의 성도들에게 새벽기도의 중요성을 알린다. 김삼환 목사님은 명성교회의 담임 목사님이시다. 명성교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교회 중 하나인데, 교회가 대형이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벽기도도 대형이라는 것이 특이하다.
"성공한 사람의 대다수가 새벽을 정복했다! 위대한 영적 거장 중 새벽기로를 꾸준히 한 사람이 많다! 하루 중 가장 귀한 첫 열매인 첫 시간, 새벽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다! 예수님도 새벽 아직 미명에 기도하셨다!"
이와 같이 새벽기도에 대한 권면을 끊임없이 듣는 우리이지만, 또 다들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할 때의 영적인 축복이 더해지는 것을 직간접 체험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새벽기도를 결단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결단을 지키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나도 새벽기도를 잘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을 때 새벽기도에 대한 실제적 결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당장 본인도 새벽기도에 대한 결심을 이 책을 통해서 이루었다.(물론 얼마 가지 않았지만..)
책은 굉장히 좋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새벽기도의 실제적 실행 예에 대해서는 우리가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이 좋지만은 않은 이야기도 있을 수 있다. 이것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다를 수 있으므로 너무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게다가 건강한 교회의 기준을 새벽기도 참석 수로 가리고자 하는 시도는 이 책의 '옥의 티'라고 할 수 있겠다.
매튜 헨리 주석 : 창세기 매튜 헨리 지음, 원광연 옮김 /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나의 점수 :
매튜 헨리의 주석은 첫 출간이 된지 3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으나 아직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있다.(사실 많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좀 읽히는 것은 분명하다.) 매튜 헨리 목사는 살아있으면서 창세기부터 사도행전까지의 주석을 집필하였고, 그의 사후에 나머지 책에 대한 집필이 매튜 헨리 생전의 다른 저서, 그의 언행, 그의 설교 등을 기초로 동료들에 의해 쓰여졌다고 한다.
이 주석은 학자와 목회자를 주요 독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책이다. 매튜 헨리의 주석은 크게 학술적이지 않다. 이 책은 성경 본문을 따라가며 본문이 제시하는 여러 가지 사실과 교훈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준다. 이 점이야 말로 매튜 헨리가 대중적으로 읽히기에도 적당한 신앙 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매튜 헨리 본인도 서문에서 이 책이 기독신자들과 잠재적 기독신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몇 장 넘기지 않아 전집을 반드시 다 읽어야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매튜 헨리의 영감에 감탄하며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저자가 평생을 반복적으로 본문을 읽고 설교하고 공부하고 토론하며 다른 학술적 도구들까지 활용하여 얻어낸 결과를 이 책에 추려놓고 있다. 아마 거의 철저하게 목회적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읽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으며, 동시에 큰 영적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창세기의 주석 같은 경우, 창세기 본문 안에서만 끝나는 해설 형식을 취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겠지만 이 책은 가능한 다른 책의 본문의 내용과도 연결을 시키는 편이다. 그러나 이를 통하여서 신자의 성경읽기 및 영적 성장에 큰 도움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이 주석의 지금까지의 영향력은 대단했던 것 같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활발한 기독신자로서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소위 '영적인 거장'들의 이 책에 대한 찬사를 많이 볼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에게 속담이나 격언처럼 보이는 많은 말들이 이 주석에서 비롯되었거나 이 주석을 거쳐간 것을 알게 된다. 이런 면에서, 저자는 자신의 이름보다 더 널리 자신의 영향력을 미친 것인데 이것이 이 주석을 더 아름답게 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자기 이름보다 하나님의 이름을 더 알리는 것, 이 삶 자체가 기독인의 모범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에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매튜 헨리 주석이 담고 있는 견해 중에 지금으로서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도 있다. - 이것은 300년의 세월이 가진 무게일 것이다. - 대표적으로 히브리서를 사도 바울의 기록으로 단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사실 이것 외에 찾아낸 것은 없다.;;) 책 구성은 상당히 딱딱하고, 짧은 문장으로 많은 교훈을 담아내려 하기 때문에 읽기에 상당히 힘이 들다. 이것은 매튜 헨리 주석을 펴기 전에 먼저 성경 본문의 흐름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문장도 대단히 복잡한 경우가 많아서, 빠르게 읽기 힘들다.(그러나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영적인 교훈을 아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애초에 이 책을 꼼꼼히 읽을 작정이라면 별 상관이 없는 문제일 것이다.) 또한, 거의 평생을 목회를 한 사람으로서, 주석의 적용이 상당히 피상적이고 일반적이라는 것도 단점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매튜 헨리 주석은 책이 주장하는 진리의 상당 부분을 독자가 스스로 깨달아 실현시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수능이나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대입 수험생들부터 많이 아는 책이다. 필자는 지문을 읽을 때 작품을 연구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본인이 이 책에서 발췌된 내용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그러나 작품의 배경을 많이 연구하는 스타일의 입시 공부(대부분의 학원식/문제집식 언어영역공부인 것 같다.)를 해왔던 많은 선/후배 동기들은 이 책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물론 그들 중에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수업 중에 한 교수님이 '이 책을 읽지 않고 학부를 졸업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라고 하는 바람에 덜컥 빌려서 읽었다.(난 이미 졸업했지만;;) 그러나 읽다보니 깨달은 일이지만, 이 책을 읽지 않고 학부를 졸업한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단지 그 교수님의 전공이 과학철학(혹은 비슷한 쪽?)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라는..(낚였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요 키워드는 역시 '패러다임'이다. 그는 과학의 변화를 패러다임의 변화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말하자면 뉴턴에서 아인슈타인의 변화와 같은 것이 가장 크고 극단적인 예일 수 있겠다. 책은 프리스틀리와 라부아지에 사이의 '산소'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 등,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예들을 들어놨기 때문에 필자와 같은 문과생도 읽을 수 있었다. 6차교육과정의 공통과학 수준을 잘 알고 있다면 내용 이해에 아무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여담이지만 필자는 7차교육 과정 첫세대이다. 6차 교육과정 공통과학은 고등학교에 들어오기 전 예습차원으로 한 번 봐 놨는데, (덕분에 고등학교 1학년 때 본 과학시험은 네 번 모두 전교 1등이었지만) 문과로 오는 바람에 과학 지식은 거의 쓸모가 없게 되었고, 사실 7차 교육과정 1학년 과학은 예습을 하지 않아도 다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내용만 교과서에 있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억울한 일이 되었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것으로 과학을 공부한 사람은 이 책을 읽기 힘들 수도 있다.)
이 '패러다임' 기준에서 본다면, 과학의 누적적 진보는 기존의 생각보다는 한계가 빨리 온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저자의 후기를 보면 이 점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본인은 '아니 저 그게 아니라...'라고 말을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쿤의 주관적 논의가 학계의 상호주관성을 얻는 데는 실패한 것 같다. 사실 쿤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매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어쨌든 쿤은 과학의 중요한 기준을 누적적 진보에서 보고 있다.(정확히 말하면, 과학의 중요 특징을 교과서를 통한 지식 전수의 유형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문제 풀이를 통한 일반화와 같은 것들..)
그렇다면 패러다임은 정확히 무엇인가? 저자의 후기에서는 exampler라는 단어로 대체되기도 하는데, 사실 이 단어의 뜻은 이 책 속에서도 명확히 일관되게 정의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글 전체의 내용을 통해 말하자면, 과학 발전에서 패러다임의 개념은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뉴턴에서 아인슈타인의 변화는 물론 패러다임의 변화로 언급되기에 충분하다. 책에서는 코페르니쿠스의 예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프리스틀리와 라부아지에의 산소 이야기 등도 패러다임 변화의 예로 쓰이겠지만, 그보다 더 작은 변화도 패러다임의 변화의 예로 쓰일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과학(분야의 한 학파)의 누적적 진보는 패러다임의 연속적 변화로 인해 진행되며, 어떤 학파의 퇴조와 새 학파의 탄생도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해 생겨난다. 그러므로 여기까지의 논의만을 고려한다면, 패러다임은 그 자체로 일관성을 잃는 개념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내용의 특성상, 패러다임의 개념은 자연과학보다 사회과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실제로 쿤의 생각은 과학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과학자 사회'에 대한 관찰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쿤은 사회과학의 과학성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 신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물론 사회과학을 책에서 언급하기는 했다. 그러나 물리학과 과학사, 과학철학 등의 분야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사회과학사를 많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회과학에 대한 언급은 지극히 피상적인 수준에서 멈춘다.(그러나 이것을 가지고 쿤을 비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학자사회의 최상위 계층을 '모든 자연과학자들의 모임'으로 진술함으로써, 사회과학자에게는 과학자의 위상을 전혀 부여하지 않았다.
만약 쿤의 주장대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과학 발전의 중요한 특성이라고 한다면, 이 특성은 물론 사회과학 - 나는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으니 경제학 이야기만 아주 잠깐 하겠다. - 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서는, 고전경제학에 대립하여 발생한 케인즈의 경제학은 시각을 바꾸는 패러다임 변화였으며, 게임이론의 광범위한 적용은 약간의 시각과 방법론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패러다임 변화였다고 평가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생업을 위해 과학을 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전혀 중요하지 않겠지만, 과학을 과학의 역사성 속에서 의미 있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쯤(나만큼 어릴 때) 읽어볼만 한 책이 아닐까 한다. 혹은 과학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지만 과학이 뭔지 알고 싶은 사람도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이미 심도있게 과학을 공부하여 과학자가 되었거나 예비과학자인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 것은 취미생활 정도 되겠다. 만약 본인 전공이 과학사라면(이런 사람 과연 많이 있을까?) 당연히 이미 읽어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쉬운 책이니 마음껏 읽어도 좋다.(그러나 고1 과학은 알아야.)
닥터 후 시리즈는 현재 영국의 BBC에서 연재해주는 드라마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시청률 43.2%를 기록했다 함.) 현재 FOX 채널에서 시즌3를, KBS에서 시즌4를 방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 개의 시즌이 나왔고, 2009년 부활절을 기점으로 새로운 닥터 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시간여행, 시간여행자'라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실존하지는 않는, 소설과도 같은 것을 소재와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러하듯,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사이드 상품이 많이 생겼습니다. DVD로도 나오고 있고, 화면에 등장하는 소품들을 살 수 있도록 팔고 있습니다 -_-; 별로 사실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까지 빠지는 것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1. Doctor Who?
우리의 주인공의 이름은 'Doctor'입니다. '또~옥터'라고 읽습니다. ㅋㅋㅋ
- What is his name? - He's the Doctor. - Doctor who? - Just the Doctor.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대화의 내용입니다. 영어를 전혀 모르시면 제목(Doctor Who)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전혀 알 수 없겠죠? 또 영어를 전혀 모르시면 드라마에서 나오는 농담들도 이해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재밌습니다.
2. Doctor's TARDIS and Time-Travel
주인공 Doctor의 거주지이자 이동수단인 타디스! Time and Relative Dimension(s) in Space의 줄인 말입니다. 1900년대 중반쯤에나 있었을 법한 police box의 형태를 하고 있네요. '안이 밖보다 넓습니다.' 허접하게 생겼지만 튼튼하고, 과거에서 미래를 통틀어 어디든지 여행할 수 있는 환상적인 기계입니다.
3. Story Overview('별로' 스포일러 아님!)
닥터와 친구(들)의 여행과 모험을 기본 골격으로 합니다. 타디스를 타고 다른 시공간에 떨어져서, 위기에 빠지고, 위기를 극적으로 해결하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상상속의 외계인도 많이 나오죠... 물론 한 시즌을 통틀어, 또 전 시즌을 통틀어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따라서 각 에피소드마다 이어지는 내용이 많고, 또 복선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깊게 보셔야 더 재미있습니다. 또 아무래도 영국 드라마이다보니 영국 중심적입니다. 영국 역사를 아주 약간은(먼나라 이웃나라 만큼도 알 필요 없고 아주 약간이면 됩니다.) 아시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모른채로 봐도 재밌습니다.
4. 닥터 후 유행어
닥터후는 '초 인기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리즌 브레이크보다 훨씬 재밌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유행어도 많은데요.(닥터가 말이 너무 많습니다. -_-) 몇 가지만 보겠습니다.
Dalek : Exterminate! Cyberman : Delete. Doctor(에클레스톤) : Fantasic! Doctor(테넌트) : Brilliant! Alons-y~(a French word, which means "Let us go.")
5. The Finishing Words.
일단 스포일러를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글이 짧게 끝납니다! 캐릭터 소개도 하고 싶고, '닥터 후의 타임 라인' 이런 글도 올리고 싶고, 닥터후의 복선들도 소개해 주고 싶지만! 여기서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상상력의 폭을 넓혀 주고 영국 영어(?)를 늘게 해 주는 닥터 후! 여러 가지 얘기를 했지만 최대의 장점은 각 시즌의 에피소드가 13개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죠.(중독 그런 거 없다.) 나중에 닥터후를 시청파한 사람들을 위해 다음 포스트를 올리도록 하죠. 부활절 닥터후가 끝난 다음인 여름방학 쯤이 되겠네요 ㅎㅎㅎ.
가륜
2009/04/01 18:44 Delete Reply Permalink
야 너 이거 다 읽으면 나도 빌려줘 생각해보니 나도 이거 전부 보진 않은듯
Re: 감람나무
2009/04/07 15:30 Delete Permalink
중앙도서관에 있는데요 -_- 저한텐 없어요 ㅋ